전기기능인 양성의 산실, ‘전력기술교육원’
전기기능인 양성의 산실, ‘전력기술교육원’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6.04.1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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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종합전력기술 교육기관, 배전·송전·변전 3개 분야 19개 교육과정 운영
전기설비 완벽한 시공 및 품질 향상 기여, 공익역활 확대 위한 다양한 노력 강구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이하 전기협회)는 전문 전기기능인력 양성을 통한 원활한 인력수급과 전기설비의 완벽한 시공 및 품질 향상에 기여코자 ‘전력기술교육원’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 종합전력기술 교육기관으로 우수한 전기기능인력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전력기술교육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짚어본다.

■ 전기기능인 육성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다

▲ 김진환 전력기술교육원 교학처장.
한국전력공사는 1990년대 들어 무정전공법의 활선작업을 확대 시행키 위해 배전활선전공 양성을 추진했으며, 이에 따라 각 전기공사업체에서도 활선작업 교육훈련을 희망하게 됐다. 이러한 교육수요에 발맞춰 한전에서는 1995년부터 1997년까지 2,000명 이상의 배전활선전공을 양성키로 계획하고, 대한전기협회를 전담 교육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에 전기협회는 지난 1995년 6월 전기기술인력 양성 및 교육훈련 사업 시행을 위해 정관을 개정하고, 그해 9월 서울특별시 은평구 수색동에 협회 부설기관으로 ‘전기원교육훈련원(전력기술교육원의 옛 명칭)’을 개원해 배전분야 ‘배전활선전공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전기기능인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첫 교육인 ‘배전활선전공 양성과정’은 3주 동안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해 교육생들이 활선작업 기술을 습득토록 했다. 이 교육과정은 1회에 80명씩 연간 5회를 실시해 한 해 400명의 배전활선전공을 배출했으며, 1997년부터는 연간 10회로 횟수를 늘리고 연간 교육생도 800명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교육시설과 규모 대비 개설과정이 적어 경제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송전분야로 교육을 확대해 ▲송전전기원 양성과정(1996년 10월) ▲송전활선원 양성과정(1997년 8월)을 개설함으로써 초고압 송전설비의 건설 및 유지보수가 가능한 기능인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자격증을 취득한 전기원이 현장에서 공사를 하면서 새로운 공법을 습득하는 등 추가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00년 3월 송전전기원 2급 자격 유효기간 만료예정자 및 자격 정지자를 대상으로 자격갱신 교육을 개설해 신공법 등의 교육을 통해 전기원의 유지관리까지 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는 송전전기원 기능향상교육 후 경력자를 대상으로 송전전기원 1급 승급교육과정을 개설했고, 2004년 5월에는 변전전기원 2급 양성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배전·송전에 이어 변전분야까지 교육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전기분야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가르치는 종합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전기원교육훈련원’은 전기 관련 종합기술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훈련원’이라는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코자 지난 2008년 5월 ‘전력기술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김진환 전력기술교육원 교학처장은 “현장에 적합한 전력기능인 양성을 통해 전기설비 시공 및 품질 향상에 기여코자 하는 전력기술교육원의 설립 목적에 충실한 교육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기협회가 수표동에서 가락동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롭게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력기술교육원도 그 분위기에 맞춰 일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송전분야 교육 장면.

■ 현장실습 위주 교육으로 우수 전기기능인력 양성

현재 ‘전력기술교육원’은 배전·송전·변전 3개 분야 총 19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전력기술 교육기관으로 고용노동부와 한전이 지정한 최고의 전기기능인 교육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론은 물론 각 과정별 수준 높은 실습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이 일선 현장에서 최신의 숙련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전력기술교육원’은 행정실과 교수실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교수실 강사진은 5명의 전임강사와 50여명의 외래강사로 구성돼 있으며, 강사진은 모두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추고 교육생 개개인에게 맞춤교육을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송배전설비 기능인을 양성하는 교육 특성상 넓은 훈련실습장과 실습시설을 갖추고 대부분의 교육을 현장실습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전력기술교육원은 약 13,000㎡의 넓은 부지에 배전·송전·변전 실습장을 갖추고 전주 85본, 주상변압기 11대, 개폐기류 8대, 활선작업차량 4대, 활선장구 98종, 연·긴선설비, 345kV 철탑 4기, 조립설비 철탑 2기, 애자장치 장비 6대 등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 현장과 거의 동일한 환경에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변전교육에 필요한 장비도 변압기(154/23kV, 60MVA) 1대, 345kV GIS 1대, 170kV GIS 2대, 25.8kV GIS 3대 등을 보유하고 있어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진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숙사, 휴게실, 샤워실 등의 후생시설도 구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육생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진환 처장은 “전력기술교육원은 종합전력기술 교육기관으로는 유일하고, 교육설비는 물론 가장 우수한 강사진도 확보하고 있어 타 교육기관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본교육이 중요한 만큼 기본교육에 충실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안전과 시공 품질을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교육아이템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배전활선 교육 장면.

■ 공익역할 확대 위한 산학협력 특별교육과정 개설

‘전력기술교육원’은 공익적 역할을 확대키 위한 산학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27일 영등포공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교육생들에게 적합한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특성화 고등학교 취지에 부합하는 실무교육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데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전기협회는 구체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2013년 9월 14일부터 전력기술교육원에서 현장견학과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영등포공고 전기과 2학년 재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교육원 개원 이래 전력산업계 종사자나 취업준비생이 아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최초의 교육이었다.

전력기술교육원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 학급 당 강사를 2명씩 배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교육과정에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특히 담임교사의 실습훈련 동참을 통해 학교 복귀 후에도 교육효과가 지속되도록 했다. 아울러 공익적 차원에서 최소한의 수업비로 실습교육을 진행했고, 실습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액 무료교육을 실시했다.

이런 노력으로 ‘전력기술교육원’은 지난 2014년 2월 영등포공고 제60회 졸업식에서 특성화 취업기능강화 분야 현장실습 우수기업체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았다. 전기협회는 지속적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회 확대를 통해 산업계와 우수인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진환 처장은 “산학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영등포공고 외에도 의향이 있는 곳과는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송전분야 교육 장면.

■ 전기인력의 균형 잡힌 공급에 중추적 역할 수행

전기분야 전문교육기관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전력기술교육원’은 비영리교육기관으로서 민간 교육기관과는 달리 전기인력의 균형 잡힌 공급에 힘쓰고 있으며, 국내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들을 통해 어떤 분야에서의 수요 발생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전력기술교육원’의 직원들과 우수한 전문 강사진들은 전기인의 길을 걷고자 하는 교육생들을 훌륭한 전기기능인력으로 탈바꿈시켜 적기에 배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전력기술교육원은 그동안 정부의 감독과 감사를 받으며 모든 교육과정을 적법하고 엄정하게 준수함으로써 한전 및 전기공사업계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2015년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전력기술교육원’은 그동안의 개선점을 파악하는 한편, 전기협회 차원에서의 교육사업에 대한 선택적 집중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며, 기업·국가·전기산업계의 니즈를 반영한 교육과정 재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진환 처장은 “직원들이 활기차게 일함으로써 교육생들도 좋은 분위기에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력기술교육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지난 한전 시절의 경험과 가진 기술이 전기협회와 전력기술교육원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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