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근 남부 사장 "100기 건설…소수력 메카로 발돋움 하겠다" 밝혀
지난 2004년 3월 제주에 1.5㎿급 풍력발전 4기를 완공하면서 발전사로서는 가장 먼저 풍력발전 시대를 선도한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이하 남부발전)이 이번에는 ‘소수력발전’의 ‘메카’가 되겠다고 자임하고 나섰다.
남부발전은 26일 경남 합천군 군청 대회의실에서 합천군(군수 하창환)과 소수력·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합천군의 에너지자립도시 구현을 위해 소수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다음달부터 현지답사를 거쳐 지점조사와 타당성 용역을 마친 후 내년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남부발전과 합천군은 소수력, 태양광 건설과 관련한 정보교류, 행정지원에 적극 협력하고, 합천군은 발전사업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 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경남 하동군과 합천군을 비롯해 전국의 소수력발전 후보지역 지점 조사를 통해 소수력발전소 100기 건설을 목표로 약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합천군에서의 소수력·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은 지역업체 참여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준공 후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로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과 더불어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남부발전은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해 하창환 경남 합천군수는 “水려한 합천이라는 브랜드 슬로건답게 무궁무진한 수자원을 가지고 있는 합천군과 한국남부발전의 업무협약이 지역 일자리 만들기 및 관광자원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파리기후협약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사업추진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우리 남부발전 임직원 2000가지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또 “적극적인 에너지신산업 발굴과 소수력발전 건설을 통해 명실 공히 국내 소수력분야의 메카로 발돋움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