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에너지 시장 진출하는 한전
이란 에너지 시장 진출하는 한전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6.05.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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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분야 4대 협력사업 등 8건의 MOU 체결…이란지사 개설
잔잔과 네이자르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 합의서 체결

▲ 조환익 한전 사장(사진 왼쪽)이 이란의 최대 에너지 인프라 보유기업인 MAPNA 그룹과 이란 내 전력사업 분야 공동 개발을 위한 민자 발전사업 개발협력 MOU를 체결한 후 압바스 아리아바디 MAPNA Group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www.kepco.co.kr)이 이란 전력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이란 순방기간 중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고 있는 한전(사장 조환익)은 3일 이란 현지에서 이란 전력 유관기관들과 전력분야 4대 협력사업 등 총 10건의 합의서를 체결하고, 한전 이란지사 개소식을 개최하는 등 이란 에너지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2015년 4월 이란 치트치안 에너지부장관이 한전을 방문, 협력하기로 합의한 전력망 효율향상 등 4대 분야에 관한 제안서를 이란전력공사(TAVANIR)와 이란 에너지부(MOE)에 제출하고, 이후 MOE, TAVANIR, 이란 화력발전지주회사(TPPH), 이란 에너지 효율 기구(IEEO) 등 관계기관을 수차 방문 면담한 바 있다.

우선 한전은 TAVANIR와 전력분야 4대 협력 MOU를 체결하고, 관련사업 추진을 위해 실행기관인 지역배전회사, 이란에너지연구소(NRI) 등과 시범사업에 대한 CA 5건, MOU 2건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란의 전력망 효율 향상을 위해 765kV송전망 도입 타당성 조사와 테헤란 지역 노후 변압기 교체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 그리드 도입을 위해 호르무즈섬 및 테헤란 공장 지대에 AMI 설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관공서 냉방 부하 원격제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며 특히, 호르무즈 섬을 우리나라 제주도와 같이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한전은 또 이란에서 30년 이상 가장 오래된 발전소인 Bandar-Abbas 발전소(1,280MW)를 대상으로 발전소 성능복구 시범사업(ROMM)을 추진하기로 이란 에너지부와 발주처인 TPPH와 협의 중에 있으며, 한전은 전문가들을 5월 중 파견해 예비 타당성조사, 발전소 성능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아울러 전력분야 인력교류 및 R&D 협력을 위해 이란에너지연구소(NRI)와 전기흡착식 담수화 기술 공동실증, 전력 사이버 보안, 발전소 성능복구 및 운영, 스마트그리드 기술 분야의 R&D 협력을 추진한다.

한전은 “향후 765kV송전망 도입을 결정하게 되면 50억불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건설 후속사업에 참여하게 된다”며 “AMI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40억불 규모의 이란 AMI 보급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또 “한전이 주사업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잔잔(Zanjan, 500MW)과 네이자르(Neyzar, 500MW) 프로젝트는 각 5억불, 총 10억불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으로 한전이 사업계약과 재원조달을 주도하며, 현대건설과 현대 엔지니어링은 각각 공동사업자 및 EPC 분야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잔잔과 네이자르 사업에 관한 주요조건 합의서(HOA, Heads of Agreement)는 본 계약 체결 이전에 계약 당사자들이 주요 조건들에 대해 합의하는 사전 계약으로서, 향후 계약 당사자들이 사업 추진 방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프로젝트의 시작을 실질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란 에너지부는 오는 2022년까지 매년 5,000MW씩 발전용량을 증설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10,000MW에 달하는 28개의 노후 발전소의 교체·성능복구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3일 테헤란 현지에서 이란 지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가지 자덴(Ghazi Zaden) 이란 에너지부 에너지연구실장, 아라쉬 코르디(Arash Kordi) 이란전력공사 사장 등 한국과 이란 정부측 인사, 국내 및 이란 진출 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 “이란 지사는 약 20명 규모로 특별히 구성된 한전 본사의 이란사업실과 긴밀히 협조하여 이란 전력시장 진출의 거점이 될 전망”이라며 “대통령의 이번 이란 순방을 계기로 한전의 이란사업은 한국-이란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10건의 합의서를 체결하게 되었으며, 한전 이란지사 개소식을 계기로 이란의 에너지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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