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이하 한전)는 신고리 1호기 등 3개 원전 가동중지를 초래한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사건과 관련해 전력수급 비상 및 원자력안전 위험 등에 대한 지휘 관리책임을 물어 7일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사장 해임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한전기술은 오는 7월 18일 10시 용인본사 4층 창덕궁 회의실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해 안승규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며, 신임 사장 선임할 때까지 7일부터 김종식 본부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전측은 한전기술은 한국수력원자력(주)과의 신고리 및 신월성원전 건설 종합설계용역계약을 통해 보조기기 구매 시 기기공급자가 제출한 도면 및 자료의 검토와 승인 업무를 위임받았지만 안전등급 제어케이블 기기검증서 검토 시 국내검증기관이 위조해 제출한 검증보고서 원본을 확인치 않고 승인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전 등 전력그룹사는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고강도 혁신방안을 강구해 추진할 방침이다.
경영진을 포함한 비리 관련자에 대한 인사조치 및 비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구조나 제도에 대한 근원적 개선 등 종합적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재취업 제한제도 강화로 관련 회사 간 비리유착 고리를 원천 차단하고, 전력그룹사 감사제도를 강화해 필요시 한전 기동감찰팀을 통한 감사를 상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전은 하계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 전력수급 불안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