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민간 중심 ‘ESS 확산’ 본격 시동
산업부, 민간 중심 ‘ESS 확산’ 본격 시동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6.08.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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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산·학·연·관 총 망라된 ‘ESS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
융합분과, 글로벌분과, 기술분과, 표준분과 4개 분야 구성

▲ 29일 열린 ‘ESS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에 참가한 나승식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앞줄 왼쪽 5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이하 산업부)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ESS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정부와 관련업계가 역량을 결집해 에너지신산업의 주춧돌인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차세대 수출상품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ESS’는 전기를 대용량으로 저장했다가 원하는 시간에 방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력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에너지신산업의 기반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ESS’의 다양한 기능과 효용에 따라 ESS 세계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현재 10배 수준인 약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ESS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13년부터이며, 정부는 ESS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키 위해 공공부분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창출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한국전력공사의 주파수조정용 ESS 131MWh를 구축하고, ESS 보급사업을 통해 54개소에 전력피크저감용 ESS 55MWh를 설치하는 등 공공수요 창출을 통한 초기시장 형성을 지원했다. 또한 ESS 활용 촉진을 위해 비상전원용으로써 ESS를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마련하고, 일정규모 이상 공공기관에 ESS 설치를의무화하는 한편, ESS 저장전력을 전력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한 신규서비스 및 시장을 창출했다.

그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에 힘입어 전력망, 신재생, 피크저감용 등 다양한 분야서 ESS 설치가 활발하게 이뤄져 국내시장 규모는 올해 7월 전년의 약 70%인 1,500억 원으로 확대됐고, 수출도 올해 7월 전년 수출액의 약 96%인 1.79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 말에는 전년의 약 2배 수준인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ESS 산업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그간 공공부분 주도의 초기 시장 창출에서 나아가 민간 중심의 본격적인 시장 확산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를 주도하기 위해 정부와 ESS 관련기업·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ESS 융합 얼라이언스’ 결성이 이뤄졌다.

특히 ESS는 배터리, 전력변환장치(PCS), 시스템통합(SI),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서비스사업, 전력공급, 발전, 건축,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기업이 관련된 대표적인 융합산업으로서 관련기업 간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산업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ESS 융합 얼라이언스’에서는 부품업체, 서비스업체, 금융기관, 한전, 발전사, 산업단지, 연구기관 등 ESS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모든 대·중소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융합분과, 글로벌분과, 기술분과, 표준분과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매월 분과 모임을 통해 새로운 ESS 융합모델 개발, 금융과 연계한 ESS 서비스 사업 발굴, 우수사례 도출 및 확산, 관련 제도개선 및 정책대안 마련, 기업·기관 간 협업 및 대·중소 해외동반 진출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ESS 핵심기술 및 국내외 실증, ESS 안전·성능시험기준 마련,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표준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ESS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에 따라 ESS를 통해 에너지산업을 변화시키고 ESS를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키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 5일 발표한 ‘에너지신산업 성과확산 및 규제개혁 종합대책’에 따라 ESS 확산형 요금제를 10년으로 대폭 연장하고, 풍력 연계 시에만 부여됐던 REC가중치를 태양광에 ESS를 연계시킨 경우에도 부여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ESS 저장전력의 민간판매도 허용할 방침이어서 개별공장, 건물별로 ESS를 설치하지 않고, 한 곳에 대형 ESS를 설치해 주변 공장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돼 ESS 산업은 물론 전력산업발전에도 의미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담아놓을 수 없었던 에너지를 저장해 가정, 공장, 전력망 등에서 활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는 에너지 혁명을 가져올 변화의 핵심”이라며 “ESS 융합 얼라이언스 결성을 계기로 민간중심의 확산이 본격화돼 ESS가 우리 에너지산업의 혁신을 촉발하고 나아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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