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오보…정정보도 요청하겠다"
"SBS 오보…정정보도 요청하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6.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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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체 "신고리 3·4호기 PAR 내진시험은 KTL서 실시"
업체 대표 "그렇게 큰 방송이 어떻게 잘못 보도하냐" 분개
▲ SBS는 18일 8시 뉴스에서 ‘[단독]신고리 3·4호기 내진설계 시험도 위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방송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을 납품한 중소기업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오보 논란이 일고 있는 기사를 방송하고 있는 SBS 8시 뉴스 캡처 화면이다.
 
SBS가 자사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8시 뉴스를 통해 보도한 기사에 대해 해당 제품을 납품한 중소기업이 오보라며 반발하고 있다.
 
SBS는 18일 저녁 8시 뉴스를 통해 ‘[단독]신고리 3·4호기 내진설계 시험도 위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방송했다. SBS 8시뉴스는 보도를 통해 “피동형수소제거장치 PAR로 불리는 이 부품은 신고리 3, 4호기에 납품되기에 앞서, 규모 6.9의 지진에 견디는 0.3g 내진성능 실험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납품처인 신고리 3, 4호기가 기존 원전보다 높은 규모 6.9의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라며 “새한TEP가 검증한 이 부품의 검증 서류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원자력안전기술원의 내부 조사 결과, PAR의 내진성능 시험을 종전처럼 0.2g에서 수행하고도 0.3g에서 성공한 것처럼 조작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새한이 신고리 3·4호기에도 이것을 납품하기 위해서 0.3g에서 성공한 것처럼 데이터를 좀 조작한 걸로 저희가 보고 있”다는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제품이 원전에 들어갈 경우 원전 전체의 내진 성능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SBS 8시 뉴스는 그러면서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신고리 원전의 다른 부품에도 내진설계 성적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SBS가 보도한 이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업체는 18일 “이 부품의 검증은 새한 TEP에서 한 것이 아니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수행”했다며 “KTL의 3축 내진시험장치에서 신고리 3,4호기 사양에 맞추어 시험을 했기 때문에 위조된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원자력안전기술원의 내부 조사 결과, PAR의 내진성능 시험을 종전처럼 0.2g에서 수행하고도 0.3g에서 성공한 것처럼 조작한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신고리 3,4호기는 AP1400 모델로서 안전성이 강조된 우리의 연구결과물”이라며 “이에 따라, 내진검증도 0.3g 이상에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조건에 맞추어 국가기관인 KTL에서 내진시험을 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새한이 신고리 3·4호기에도 이것을 납품하기 위해서 0.3g에서 성공한 것처럼 데이터를 좀 조작한 걸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라는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의 혼동으로 이러한 해프닝이 발생한 것 같은데, 신고리 3,4호기 PAR를 납품한 우리의 입장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분노했다.
 
해당 업체 대표는 “그렇게 큰 방송이 어떻게 잘못 보도를 할 수 있냐”며 “신고리 3·4호기 PAR는 우리가 납품한 것인데, 새한TEP에서 한 것이 아니고 국가기관인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해당 기자를 찾아 전화를 했더니 이메일도 알려주지 않고, 페이스북 가면 이메일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잘못 보도되면 피해를 입는 당사자가 생기는 데, 적어도 관련 업체에 사실 확인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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