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무쾀 수력발전사업’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동쪽 210㎞ 지점에 위치한 Neelum강에 350㎿급 수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수주액은 5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남한 전체의 연간 수력발전량이 1,800㎿ 정도임을 감안하면 아트무쾀 수력발전사업은 대규모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발주처는 파키스탄 민자발전사업 전담 정부기관인 PPIB(Private Power and Infrastructure Board, 민자발전 및 인프라위원회)로 2016년 1월 글로벌 수력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아트무쾀 수력발전사업을 공고했다.
한수원은 대림산업,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3월 21일 참여의향서(Express of Interest, EOI)를 제출했으며, PPIB는 지난 9월 참여의향을 밝힌 CGGC, Power China 등 6개 회사를 심사해 한수원 컨소시엄을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
‘아트무쾀 수력발전사업’은 한수원 컨소시엄이 30년간 발전소 운영 후 파키스탄 정부로 이관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수원은 이번 ‘아트무쾀 수력발전사업’ 수주에 대해 발전운영 기술이 뛰어난 공기업과 건설경험이 풍부한 민간기업이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정부 3.0의 중점 추진과제인 협업과 소통확산에 기여할 뿐 아니라 일자리와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기여하는 우수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아트무쾀 수력발전사업’ 수주는 현재 파키스탄 정부와 민관협력 사업으로 개발 중인 496㎿급 로어스팟 수력발전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국내 발전산업의 해외수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한수원의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키 위해 앞으로도 원자력 및 수력분야 해외사업을 국내 민간기업들과 협력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은 수자원이 풍부하고 사업 및 전력판매 정부보증, 투자수익률 보장 등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전력정책(Power Policy)을 시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파키스탄은 World Bank나 ADD 같은 금융 지원을 담당할 여러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들이 투자를 선호하는 국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