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이하 한전)는 11월 7일부터 18일까지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2차 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8월 산업부가 발표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의 후속조치로 한전은 총 950억 원의 예산으로 전국의 최대 4,000개 공동주택 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해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2차 공모는 1차와 마찬가지로 한전 홈페이지(www.kepco.c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으며, 신청 종료 후 현장 확인과 시공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전기차 충전기를 공동주택에서 사용가능토록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2차 공모 이후 추가로 예산 소진 시까지 지속적으로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인프라 설치를 신청하는 공동주택에서는 ▲입주민간 충전 인프라 설치 합의 ▲충전시설 및 그 부속시설물 설치부지 제공 ▲전기차 전용 주차구획 배정 등의 설치조건이 필요하다. 또 공동주택 세대 수를 반영한 기준 이내에서 희망하는 수량만큼 한전에서 설치·운영할 예정이며, 급속(50kW) 또는 완속(7.7kW) 고정형 충전기를 우선 보급하고 이동형 충전기는 추후 접수받을 예정이다.
충전요금은 아파트 공용요금과 분리해 별도의 충전요금을 부과하며, 사용자가 개인 신용카드를 이용해 충전하고 충전요금을 현장에서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없을 정도로 변압기 용량이 부족한 아파트와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설치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한전에 따르면 지난 10월 2주간 시행한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1차 공모에서는 전국 366개 공동주택 단지에서 1,188기(급속 382기, 완속 806기)의 충전기 구축을 신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