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지난 12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신준호 한전 EPCM 사업실장과 Ruben Bichara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장, 박동실 주 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 및 현지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1차로 지난 2011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화 4,630만 달러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3개 배전회사의 배전망 개선사업을 수행한 한전은 촉박한 자재 조달기간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재 소요일정 사전 예측을 통한 유연성 있는 국내외 조달로 적기에 시공을 완료했다.
2011년 5월 국제입찰을 통해 수주한 이번 사업은 한전이 설계, 자재구매, 시공 전 분야를 직접 총괄하는 EPC사업으로 최초의 해외 배전망 개선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노후된 배전선로가 개선돼 평균 40%에 달하는 배전손실률이 20%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한전은 발주처 협의를 통한 주요 자재 규격변경 승인을 추진해 원형전주, 주상변압기, 금구류, 건설중장비 부문의 4개 국내 중소기업이 총 125억 원 규모의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도미니카 배전망 개선사업 추가계약 체결을 발판으로 보다 많은 국내기업들이 한전의 인지도를 활용해 해외 전력시장 동반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낙후된 중남미지역의 배전사업 시장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인근 국가에도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