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원전 운영, 가장 중요한 책무”
“안전한 원전 운영, 가장 중요한 책무”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3.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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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형섭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장

▲ 감형섭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장.
“원전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전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과도 같기 때문이다.” 초대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장으로 취임한 김형섭 본부장의 목표이자 각오다.

김 본부장은 “새울본부의 전 직원은 안전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을 잃는다는 사실을 명심해 우리가 하는 모든 일과 행동이 궁극적으로는 발전소 안전운영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한 새울원전 실현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취임과 함께 ‘안전과 소통을 통한 신뢰증진’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원전 안전을 위해 구성원 및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부직원들과의 현장소통을 통해 안전위해요소 발굴 및 사전 차단, 안전의식 제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역과의 소통도 더욱 세밀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기존 고리본부에서 부산시와 기장군, 울산시와 울주군 양 지자체를 관할하던 것을 새울본부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공식, 비공식 채널을 통한 소통 강화로 안전을 위한 제언을 받아 발전소 안전운영의 기반으로 삼겠다”며 “발전소가 안전하게 운영되고, 소통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새울원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새울본부의 중점사업으로 지난해 12월말에 상업운전에 들어간 신고리 3호기의 안정적 운영과 올해 말 준공 예정인 4호기의 성공적 시운전 테스트와 상업운전, 5·6호기의 원활한 건설추진을 정했다. 그 가운데서도 신고리 5,6호기의 원활한 건설추진을 가장 큰 현안으로 꼽았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6월 정부의 건설허가 이후 건설 중지 요청이 지속적으로 있어 왔으며, 최근 들어 국회에서 건설 중지 입법화 움직임과 시민단체의 반대 움직임이 부산과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라 유력대선 후보들마다 원전건설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신고리 5,6호기 건설 문제는 국가전력수급 측면에서 냉철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신고리 5,6호기는 정부의 장기전력수급계획에 의해 2020년대 우리나라 전력설비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원전 건설 중단을 이야기하기 전에 대체 발전설비에 대한 논의가 선결돼야 한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의견이다.

김 본부장은 “풍력,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기술적, 경제적 측면에서 아직까지 원전의 대안이 될 수 없는 현실이며, LNG와 화력발전 역시 비싼 발전단가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원전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국내 에너지 현실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정치권에도 선심성 공약이 아닌 책임 있는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형섭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장.

■ 원전 운영 및 건설 안전과 환경에 대한 관리방안은 무엇인지?
새울본부는 2.7㎢(약 81만평)의 부지에 4개 호기의 원전이 운영과 시운전, 건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한수원 직원과 협력사 모두 합쳐 약 2천명이 근무하는 대형사업장다. 이 때문에 안전사고의 가능성은 곳곳에 상존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사업장 내 산업재해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재예방을 위해 소통, 신뢰, 공감 3가지 원칙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첫째는 소통을 통한 안전 확보다. 한수원, 시공사 및 하도업체 직원 간 열린 마음으로 하나가 돼 안전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의 모든 사안에 대해 신속·정확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둘째는 신뢰를 통한 안전 확보다. 근로자 개개인의 안전의식에 대한 믿음을 심어줌으로써 사고 없는 사업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셋째는 공감을 통한 안전 확보다. 관리감독자가 근로자의 입장에서 그들과 함께 느끼고 개개인 행동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 속에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관리 부문에서는 현재 가동 중인 신고리 3호기를 대상으로 육상 및 해상 환경시료를 대상으로 환경방사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매년 지역주민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통해 조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며,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변지역 방사선 준위, 해수수질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 본부 차원의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방안은 무엇인지?
부지정지와 기초굴착 공사가 한창인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지역상생 차원에서 최대한 인근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계약을 하고 있다. 현재 노동집약적인 공사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용접, 기계, 배관 등 기술집약적인 공정이 진행될 예정으로 울산지역의 다양한 중소기업과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시공사와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토건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에는 인근지역 중기협회를 통해 대부분의 건설기계장비를 조달하고 있다. 울산에서 부족한 장비는 인근 부산과 경남 등 최대한 지역업체를 활용하고 있어 현재 약 94%정도가 부울경 지역의 중장비다.

아울러 회사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전략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본부차원에서도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중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기존 고리본부에서 실시해오던 중소기업 제품 구매상담회와 같은 중소기업과 우리 직원들 간의 만남과 정보교류의 장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촉진 및 상생협력 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 원전 수용성 향상을 위한 지역과의 상생협력 방안은 무엇인지?
원전 주변지역 주민수용성은 원전사업을 해나가는 것에 있어 가장 큰 추진동력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이곳 지역주민의 여론을 모아 울주군에서 자율유치 신청을 통해 추진한 원전 역사상 최초의 모범사례이므로 새울본부 입장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우선 신고리 5,6호기 자율유치 등 상생협력지원금 2,050억 원에 대해 지역과 함께 머리를 맞대 지역발전을 위한 좋은 사업을 발굴·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그간 지역 내에서 단체 대표성 갈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었는데 지난 1월말 이 문제가 깔끔히 정리됨에 따라 사업선정 실무협의회 등 회의체를 통해 지역과 소통을 통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기본지원사업이나 특별지원사업과 별개로 새울본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자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사업공모, 지원사업 설명회 및 지역심의위원회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모든 지원사업들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주민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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