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성적서 위조 21건, 진위여부 미확인 32건…현장설치 29건 전량 교체 확인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이하 원안위)는 지난 5월 11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던 고리원전 2호기에 대해 지난 16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고리 2호기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시설 성능분야 89개 항목, 운영기술능력 5개 항목 등 총 94개 항목을 검사했으며, 임계 전까지 실시한 검사결과가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원안위는 시험성적서와 기기검증서 위조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총 3,991건의 시험성적서 중 21건(48개 품목)이 위조됐고, 32건(21개 품목)은 발급기관의 폐업 등으로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며, 이 가운데 현장에 설치된 29건(56개 품목)에 대해서는 전량 교체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기기검증서는 조사대상 총 19건 중 현장에 설치된 18건(1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위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고리원전 2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원자로를 수동정지했다”며 “원안위는 원자력안전법령의 정기검사 절차에 따라 재가동 승인 이후에도 출력상승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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