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를 위한 원자력을 논하다
미래 세대를 위한 원자력을 논하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4.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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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원자력 국제회의 ‘2017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최

▲ 지난 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막식에서 이관섭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원자력 국제회의로 꼽히고 있는 ‘2017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주최로 국내외 원자력 산학연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5부터 6일까지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 원자력’이란 주제로 열렸다.

5일 열린 개막식에서 이관섭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절실히 필요하고, 아울러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원자력은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원”이라며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해 원자력발전을 잘 활용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새로운 국가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수립되는, 원자력의 미래 로드맵이 결정되는 해”라면서 “국내외 여건이 어려울지라도 원자력계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말하면서 이번 연차대회가 원자력계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당부했다.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원자력은 국가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원자력을 둘러싼 환경은 어려워졌다”며 “지속 가능한 원자력을 위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안전에 최우선을 두는 자세로 미래 세대를 위한 원자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병윤 경북도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국내 전력수급과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원자력이 객관적 가치보다 저평가 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경북도는 2010년부터 원자력클러스터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전 활용 극대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원자력이 인류와 함께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하는 이번 원자력연차대회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대회가 원자력분야 학술 진흥을 도모하고 상호 활발한 정보 교류를 통해 원자력의 안전성과 신뢰성 제고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은 기조강연에서는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이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윌리엄 맥우드(William Magwood) OECD/NEA 사무총장이 ‘OECD 국가의 원자력 현황과 전망’에 대해, 보리스 아시프(Boris Arseev) 러시아원자력공사(ROSATOM) 해외사업본부장이 ‘러시아 원전의 해외 진출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개막식에 앞서 5일 오전에 열린 세션Ⅰ에서는 ‘원전의 내진 안전성’을 주제로 제무성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Tsuyoshi Takada 일본 동경대 공학대학원 교수, Nadim Moussallam 프랑스 AREVA NP 구조역학분석 책임연구원, 최병환 미국 Westinghouse 구조공학 연구책임자, Wen-How Tong 미국 Simpson Gumpertz&Heger 수석엔지니어,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센터 지진화산감시과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참석해 후쿠시마원전 사고의 교훈과 원전의 내진 안전성 관리, 유럽의 후쿠시마 이후 원전 지진 안전성 대책, 미국 원자력산업계의 원전 안전성 관리 활동, 최근 한반도와 경주지역의 지진 발생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벌였다.

6일 오전에 열린 세션 Ⅱ에서는  ‘고준위폐기물 관리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주제로 강철형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위촉연구원, 이철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용후연료사업실장, Jurgen Skrzyppek 독일 GNS 대외협력본부장, Philippe Hatron 프랑스 AREVA 아시아지사장, Yves Brachet 미국 Westinghouse 제염해체복원 및 폐기물관리담당본부장, Kenichi Kaku 일본 원자력발전환경정비기구(NUMO) 대외협력과장, 김창락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교수가 참석해 한국의 고준위폐기물 관리 정책, 독일의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위한 국민 수용성 증진 사례, 프랑스의 고준위폐기물에 대한 국민 수용성 관련 경험과 해외 적용, 미국의 고준위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 처리처분, 일본의 고준위폐기물 관리 현황과 국민수용성을 위한 PR 활동 대책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벌였다.

이어 오후에 열린 세션 3에서는 ‘신기후체제에서 원자력의 역할’을 주제로 임만성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기후변화정책연구본부장, Gordon Mackerron 영국 Sussex 대학교 과학정책연구소(SPRU) 교수, Tomoko Murakami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IEEJ) 원자력전략연구주간, Michael Shellenberger 미국 Environmental Progess 설립자, Sergei Baranovsky ROSATOM 공공위원회 부위원장,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원이 참석해 신기후체제에서의 미래 에너지 시스템 및 원자력의 역할, 신기후체제와 영국의 에너지 정책, 일본의 원자력 현황과 전망, 빈곤 해결과 지구를 위한 원자력의 필요성, 신기후체제와 러시아의 에너지 정책 변화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벌였다.

아울러 이번 원자력연차대회와 병행해 ‘2017 국제원자력산업전’도 진행됐다. 이번 원자력산업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AREVA Korea, AREVA NP Korea, 한국기계연구원, 에너토피아, 아이넴(주), GNS 등 3개국 12개 원자력 관련기관과 회사가 참여해 그동안 매진해온 연구개발 성과와 원자력 신기술 제품 등을 선보였다.

한편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국내외 원자력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정보 교류를 위해 원자력 분야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제 행사로 고리 1호기 상업운전 개시일(1978년 4월 29일)을 기념해 1986년부터 매년 4월에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32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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