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미생물 활용 ‘방폐물 저감기술’ 개발
원자력(연), 미생물 활용 ‘방폐물 저감기술’ 개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4.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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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운영 및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제염에 효과적

▲ 한국원자력연구원 전종호 박사(왼쪽)와 서울시립대학교 최용준 교수.
국내 연구진이 방사성저항 미생물을 활용해 방사성폐기물을 빠른 시간에 제거할 수 있는 정화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영국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화학분야 저명 학술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지난 4일 게재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 생명공학연구부 전종호 박사 연구팀과 서울시립대학교 최용준 교수팀이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금 나노입자가 포함된 방사성저항 미생물을 활용해 용액상에 존재하는 방사성요오드 폐기물을 30분 내에 99.9%이상의 효율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은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Deinococcus Radiodurans)’라는 방사선저항성을 가진 미생물을 활용한다. 이 미생물 내부에 요오드이온과 친화력이 높은 금 나노입자를 합성하면 미생물이 용액상에 존재하는 방사성요오드를 빠르게 흡착해 제거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기술은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의 방사선 저항성과 금 나노입자의 방사성요오드 제거 능력이 결합된 기술이다.

미생물을 활용한 금속 방사성동위원소 제거 연구는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이지만 나노기술과 미생물 공학기술을 융합해 방사성요오드를 제염하는 방법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기술은 원자력발전소 운영 및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적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닷물과 소변에 존재하는 방사성요오드 제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전종호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이 기술은 일반인에게 노출위험이 높은 방사성요오드 폐기물 제염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원자력발전 및 의료분야에서 활용성이 높다”며 “향후 미생물을 활용한 폐기물 제거 공정에 대한 특허등록 및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방사성저항 미생물 활용 방사성요오드의 생물학적 제염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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