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노동자의 호소, “원전 안전합니다.”
원전 노동자의 호소, “원전 안전합니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8.1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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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형희 한수원노조 본사발전지부위원장

저는 현 정부와 환경단체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원전에서 가족들과 함께 35년 가까이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마피아가 아니라 아이 셋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일반적으로 원자력하면 폭발, 폭탄, 위험, 방사선 공포를 떠올립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전은 위에서 열거한 위험요소들을 수많은 설비들과 우수한 기술자들이 일어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대한 안전하도록 설계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발은 우라늄 235가 95%이상 농축돼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폭탄은 99%이상 농축합니다. 그러나 원전은 그 농축도가 5%미만으로 사고가 날 경우 고온으로 인해 원자로가 녹는 겁니다. 이 또한 격납용기라는 돔 모양의 설비로 차단해 외부누설을 막아내는 구조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학적, 물리학적, 생물학적 지식이 동반돼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들지만 생각하시는 만큼 공포의 대상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원전 가까이에 산고 있는 것입니다.

반핵론자들은 체르노빌, 후쿠시마원전 사고로 수천 명이 사망해 없애야할 흉물로 몰아세우지만 실제로 두 사고에서 방사선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명도 되지 않습니다. 어떤 산업재해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또 원전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각 나라마다, 또 만드는 회사마다 안전성이 각기 다릅니다. 우리나라 원전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게 설계된 가압경수로형이며, 정부가 일시 중단시킨 신고리원전 5,6호기는 그중에서도 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노형입니다.

또 얼마 전에 정부가 폐로 시킨 고리 1호기도 40년을 운영하면서 단 한건의 방사선 사고나 인명피해를 주지 않았고, 현재 운영 중인 23기의 원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울러 제가 몸담고 있는 한수원의 운영능력과 원전산업 전문가들의 기술력은 독일이나 미국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요즘 원전에 대한 가짜뉴스가 난무해 답답한 마음으로 현실을 알리고자 몇 자 적습니다. 이 글과 동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원전의 팩트를 이해하길 바라며, 지나치게 과장되고 현실적이지 못한 영화와 루머로 인한 원전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에서 해방됐으면 좋겠습니다. <한형희 님 페이스북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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