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방어학회, 젊고 국제적인 학회로 발전”
“방사선방어학회, 젊고 국제적인 학회로 발전”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9.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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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영기 대한방사선방어학회 회장

▲ 임영기 대한방사선방어학회 회장.
“방사선방어학회 총무이사와 부회장 10년을 하면서 학회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운영돼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느꼈다. 그래서 2016년 1월 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8가지 공약사항을 제시했고, 대부분 이룬 것 같다.”

지난 8월 제천에서 열린 방사선방어학회 하계 워크숍에서 만난 임영기 학회장은 방사선방어학회가 젊은 학회, 국제적 학회로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남은 임기 동안 학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 학회장은 회장 취임과 함께 우선적으로 학회 연구소를 설립하고, 각각의 연구회를 만들어 학회의 연구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 또한 학회지의 국제등재지(SCI) 등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회가 과거에는 방사선방호, 안전, 계측에만 치중했지만 방사선 역학, 방재 및 환경, 의생 분야로 스펙트럼을 넓힐 필요가 있어 연구소 설립을 추진했다. 또한 학회지가 국제등재지로 가야만 양질의 논문도 들어오고 학회도 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해 2020년을 목표로 모든 학회 논문들의 영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첫 번째 관문인 PUBNED 등재를 시도했고 11월 전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 회장이 중점 추진한 사업 중 하나가 ‘40년사’ 발간으로 오는 11월 추계학술대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30년사가 발간에 이어 40년사 발간에 대한 이견도 있었지만 임 회장은 40년사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해 발간을 추진했다.

“40년사 발간을 실제로는 2년 전에 했어야 하는데 늦춰져 올해 발간을 추진했다. 학회 입장에서 설립 30년과 40년 사이에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설립 30년부터 학회가 체계적으로 바뀌는 디딤돌이 됐으며 이후 10년 동안 회원수도, 논문수도 많이 늘고 국제화 되는 등 엄청나게 발전했다. 이런 10년의 학회 역사를 기록할 필요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임 학회장의 또 다른 목표가 젊은 방사선방어학회로의 변화다. 이를 위해 추진한 것이 ‘Young Scientist Group(이하 YSG)’의 출범으로 학회는 지난 8월 제천에서 열린 하계 워크숍에서 ‘YSG’ 발대식을 갖고 젊은 연구자들과의 소통과 미래지향적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학회 회원들 가운데 젊은 학자들이 많아지고, 젊은 학자들이 뭔가 열심히 하고 싶은데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런 의견을 받아들여 젊은 학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줘야겠다는 취지에서 ‘Young Scientist Group’을 신설하게 됐다. 앞으로 활동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은 방사선 역학 전문가들의 활동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방사선과 인체 영향을 규명하는 가장 적임자들이 방사선 역학 전문가들이다. 역학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은 많은데 방사선 역학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학회(공간)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방사선방어학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방사선 역학 회의를 개최했다. 앞으로 방사선 역학 전문가들의 활동 공간이 보다 더 넓어지길 바란다.”

임 회장은 회장으로서 제시한 공약 대부분을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단 하나 방사선 의학 전문가들의 학회 참여를 생각만큼 넓히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

“방사선 의학 전문가들의 학회 참여를 좀 더 넓히고자 추진했는데 좀 미진한 듯해 아쉽다. 차기 회장이 방사선 의학 전문가이니 방사선 의학 전문가들의 학회 참여가 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회장은 방사선방어학회의 미래상으로 연구하는 학회로서의 국제화와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중립성, 젊은 학자들을 위한 활동 공간 제공 등을 제시했다.

“학회지가 학회의 얼굴이기 때문에 학회지가 반드시 국제등재지로 가야 한다. 2020년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 중이고 예산도 상당히 투자했다. 반드시 가야 한다. 국제화라는 것이 국제행사만 유치한다고 국제화가 아니다. 논문지가 국제화가 돼야 진정한 국제화라 할 수 있다. 또한 학회가 젊은 학자들의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중립성·객관성·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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