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와 이유 밝히진 않았지만 검찰조사 관련해서는 강력 부인
사장 임명과정 잡음, 자신은 무관…사표 수리까지 업무에 충실
사장 임명과정 잡음, 자신은 무관…사표 수리까지 업무에 충실
정하황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하황 사장은 12일 오전 통화에서 “산업부에 사표를 제출했다”며 “정부에서 언제부로 사표가 수리가 되었다 하면 그때 떠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의 ‘1기 인선’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공기관장들이 일괄사표를 내거나 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 사장은 “난 다른 분들(공공기관장)이 어떻게 했는지(어떤 이유로 일괄사표 냈는지) 모른다”며 본인의 의지로 “사표를 제출”한 사실만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사표를 제출한 이유와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은 피했다.
단, 새 정부가 들어섰기에 물러나는 것이냐는 질문엔 끝내 답하지 않은 채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다 이해해 주시고… 조용히 지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6~8일 사이에 출근하지 않아 검찰조사를 받거나, 휴가를 떠난 것 아니냐는 소문과 추측과 관련해 정하황 사장은 “수요일(6일)은 서울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한 진도 프로젝트가 있어 올라갔었고, 스케줄이 있었다”며 “금요일(8일)은 울산에 일이 있어, 일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가를 갔다기 보다는 일하러 간 것”이라면서도 유독 목요일(7일) 부재중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지난 5일 감사원이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이 임명되는 과정에서 배점조작이 있었다’는 내용의 감사보고서가 사표를 제출한 직접적인 이유인지 묻자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전 그것과 아무 상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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