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허가 획득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허가 획득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3.08.1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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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 JRTR 원자로 건설 본격화

▲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조감도.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건설사업이 지난 15일 요르단 원자력 규제기관인 요르단원자력규제위원회(JNRC)로부터 건설허가를 획득해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가게 됐다.

2011년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주)대우건설 컨소시엄(이하 원자력(연) 컨소시엄)은 예비안전성 분석보고서와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보고서 등 건설허가 신청 서류를 제출했고, JNRC가 2년에 걸쳐 심사한 끝에 건설허가를 발급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원자력 규제 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JNRC와의 협약에 따라 건설허가를 공동심사하면서 원자력(연) 컨소시엄과 약 900건의 질의응답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심사에 참여했다.

이로써 원자력(연) 컨소시엄은 JRTR 건설을 본격화해 2014년 하반기 건설 완료, 2015년 운영허가 획득, 2016년 상반기 완공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원자력(연)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요르단 법규상 기초 철근 조립과 콘크리트 타설까지 가능한 제한공사승인(LWA, Limited Work Authorization)을 받아 원자로 건물 기초공사를 진행해왔으며, 이와 별도로 교육훈련동 건설공사를 진행해 완공한 바 있다.

JRTR 건설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내 부지에 열출력 5MW, 개방수조형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원자력(연) 컨소시엄이 국제경쟁입찰에서 러시아, 중국, 아르헨티나와의 경쟁 끝에 2009년 12월 수주했다.

원자력(연) 컨소시엄은 열출력 5MW의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를 포함한 원자력 시스템 일체에 대한 설계, 건설, 제작, 시운전을 수행한 뒤 요르단에 인도할 예정이며, 요르단 최초의 본격 원자력 시스템이 될 JRTR은 중성자를 이용한 기초과학 연구와 신물질 개발,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핵연료와 원자로 구조재 등 원자력 재료 안전성 및 건전성 조사시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JRTR 건설허가 획득은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이 국제적 안전성 기준에 부합함을 인증한 것”이라며 “한국형 연구용 원자로의 세계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 세계 50여국에서 240여기의 연구용 원자로가 운전되고 있고 그 중 80%는 20년 이상, 65%는 30년 이상 노후한 기종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신규 및 노후 연구로 대체 수요 중 50여기(1기당 건설비 2천억~4천억 원)가 국제시장에서 조달돼 세계시장 규모가 10~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JRTR 외에도 태국, 그리스, 말레이시아 등에 연구로 기술을 수출한 바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앞세워 연구로를 지속적으로 수출함으로써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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