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체코와 ‘신규원전사업’ 협의
산업부, 체코와 ‘신규원전사업’ 협의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12.0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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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원전산업 기업·기관 간 원전산업 전방위적 협력 MOU 4건 체결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리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수원의 두코바니 신규원전 프로젝트 참여방안과 원전 분야를 포함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외국 각료로는 최초로 안드레이 바비쉬(Andrej Babiš) 체코 차기 총리 내정자를 만나 양국 간 원전 분야를 포함한 경제·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백 장관은 바비쉬 총리 내정자와의 면담에서 한국의 체코 신규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체코는 국가에너지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각 1~2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으로 두코바니 1기는 2035년까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장관은 “한국과 체코의 기업이 함께 협력하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원전은 안전성 및 기술력 등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체코 신규원전사업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바비쉬 총리 내정자는 “부총리 겸 재무장관 재임 시절 체코 신규 원전사업의 경제성 등을 검토했었다”며 “한국이 시공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사업의 적기 시공 등을 통해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 신정부의 원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의 참여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백 장관은 같은 날 이리 하블리첵(Jiří Havlí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신규원전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블리첵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신규원전사업 준비가 사실상 완료돼 신정부가 출범하면 본격 추진될 것”이라며 “한국이 원전 공급망(Value Chain) 전반에 걸쳐 체코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원전 공급사 선정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장관 간 면담 직후 양국 기업과 기관은 ▲부품·기자재 공급(한국수력원자력-체코 두산스코다파워) ▲원전산업 정보 교류(한국원자력산업회의-체코전력산업계연합) ▲원전 전문인력 교류(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체코원전인력협회) ▲방폐물관리(한국원자력환경공단-체코방폐물관리공단) 등 4개 분야의 원전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원전사업의 다각적인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백 장관은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다나 드라보바 체코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밀루쉐 호르슈카 상원부의장, 얀 피셰르 전 총리 등 정관계 고위 인사를 만나 양국 간 원전 분야를 포함한 경제·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백 장관은 11월 30일 프라하 현지에서 주최한 ‘한국 원전의 밤(Korean Nuclear Night)’ 행사에 참석해 체코 원전 관련 유력인사와 기업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등 우리 기업의 체코 신규원전 수주를 위한 지원 활동과 함께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체코 신규원전사업이 신정부 출범으로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체코 총선 후 외국 각료로는 처음으로 총리 내정자와 면담을 갖는 등 체코 주요 인사와 최고위급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쟁국보다 선제적인 원전 수주 활동을 추진 한 것”고 밝혔다.

또한 “이번 양국 기업·기관 간 양해각서 체결로 원전산업 어러 방면에 걸쳐 견고한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함에 따라 향후 체코 신규원전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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