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사장 선임 차질 우려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과 연루?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과 연루?
김동섭 한국서부발전(주) 기술본부장이 뇌물수수 및 알선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검은 17일 오전 김동섭 기술본부장 사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회사와 관련된 서류 일체를 압수, 17시 현재까지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김 본부장의 동선을 가장 잘 알고 있을 운전기사마저 수사대상으로 놓고 조사 하고 있다.
김동섭 본부장은 현재 검찰의 임의동행에 응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김천연료전지발전소 사업과 관련해 김 본부장이 개입한 정황을 파악, 수사 중이다.
김천연료전지발전소는 (주)누리텍이 연료전지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지난 2015년 산업부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서부발전은 김천연료전지로부터 REC 배출권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내부반발로 포기한 바 있다.
한편, 김동섭 기술본부장은 서부발전 사장에 응모해 최근 2배수에 이름을 올리는 등 내부출신 CEO 탄생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검찰의 압수수색과 함께 뇌물수수와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어 낙마가 예상되는 만큼, 서부발전 사장 인선과 관련해서도 혼선이 예상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아침부터 본사 임원실(김동섭 본부장 사무실)과 사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동시에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확한 혐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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