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태양광 사업’은 세계 에너지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코자 추진한 남부발전의 두 번째 중남미 프로젝트로 칠레 현지에 38MW 규모 태양광 설비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BOO(Build, Own & Operate) 형태의 해외 태양광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s, 독립발전사업) 사업이다.
5개의 소용량(9MW 이하) 발전소로 이뤄진 이 사업에는 5,250만 달러(약 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난해 8월 1개소 상업운전 개시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금융, 건설, 운영, 주주 등 전 사업참여자가 국내기업으로 구성돼 KB자산운용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해 대출주선을 완료했으며, 국내 태양광 중견기업인 에스에너지가 건설을, 남부발전과 에스에너지의 합작법인이 운영을 맡는다.
운영기간은 약 25년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되며,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발생한 온실가스 해외배출권을 확보한 후 국내거래를 통해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의무비율 달성 및 경제적 부가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약 2억 달러의 매출 및 7,000만 달러의 수익이 창출되고, 약 20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칠레의 전력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칠레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시장인 PMGD분야를 발견·개발해 개발사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해외사업 개발에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 또한 이 사업에는 국내기업의 기자재가 투입돼 2,000만 달러(220억원)의 수출과 함께 민간 일자리 6개가 신규 창출돼 기업 상생 및 정부의 일자리 정책 부응의 효과를 거뒀다.
'PMGD'는 스페인어 Pequenos Medios de Generacion Distribuidos 약자로 배전망에 접속한 10MW이하 소용량 발전사업자를 의미한다. 급전 1순위(1st Dispatch Priority)로 계통에 전력을 공급하고, 높은 전력판매 단가(안정화가격, Stabilized Price)를 적용받아 태양광 PPA의 낮은 가격을 보완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송전수수료(Transmission Fee)를 면제받는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장기의 안정적 수익을 요구하는 양질의 국내 저금리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써 투자자 및 사업자 모두가 Win-Win하는 모범적인 해외진출 사례”라며 “남부발전은 新기후체제에 발맞춰 향후 태양광발전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번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후속사업에 적극 나서 중견기업 동반진출 및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