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노조 “사장 인사청문회 제안”
한수원 노조 “사장 인사청문회 제안”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9.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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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임추위 19명 지원속에 4배수 공운위에 추천
전력계 한 관계자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 유력”

한수원 신임 사장 공모와 관련해 한수원 임원추천위원회가 4배수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 가운데, 신임 사장 선임과 관련해 노조가 사장 인사청문회를 제안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수원 노동조합(위원장 이인희)은 최근 ‘안전과 청렴을 향한 한수원 사장선임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비공개 인선방침을 중단 및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과 “사장 인사청문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리는 1차 공모에 이어 다시 현장출신의 초대노조위원장을 이번에도 재응모하기로 했다”며 “누구보다 현장의 이해와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전시적인 탁상공론을 하지 않을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일선의 현장 노동자이며, 윗선에 줄대고 돈대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바로 다름 아닌 현장 노동자이며, 원전안전에 가장 민감한 사람 또한 일선에서 설비와 맞부딪치며 땀 흘리는 현장 노동자라는 생각에서이다”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노조는 성명에서 ‘비공개 인선방침 중단’ 배경과 관련해 “왜 그토록 중요하다고 하는 한수원 사장인선이 비공개 하에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라며 “한수원이 투명하고 청렴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한수원의 향방에 대해 국민의 관심과 여론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과 이번 한수원 사장인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할 때, 작금의 인선과정은 한수원 개혁을 말로는 외치고 있으나, 말과는 달리 실천에 있어서는 여전히 개혁되어야 할 과거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사장 인사청문회를 제안하면서 “비리의 실체가 당초 노동조합의 주장과 같이 정권실세와 정부관료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한수원의 권력형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발생한 비리로 들어나고 있는 만큼, 작금의 일로 인해 벌어진 해외사업의 신뢰성 추락을 만회하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 선임되는 한수원 사장에 대해 인사청문회 시행을 주장한다”며 “이를 통해 사장후보자에 대한 청렴성을 검증하고 향후 한수원의 방향에 대한 정책도 점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를 통해 정부가 이야기 하는 권력형 비리를 단절한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들어내어야 국민들은 신뢰할 수 있을 것이며, 투명한 공개과정을 통해 현재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 원전안전 문제에 대해 어떠한 원인진단과 처방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현재까지 거론된 면면의 인사들을 보면 정부의 관련부처 장·차관과 정권실세 그리고 출세를 매개로 한 한전 부사장과 한수원 최고위층 등이다. 그런데, 최근 소문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 중엔 청렴문제에 있어 지난 정권과 같이 과거의 답습을 현 정권에서 재 반복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음에 노동조합은 우려를 표”한다며 “두 가지 요구야 말로 국민 앞에 거듭 태어나는 한수원의 모습을 보여 주는 초석이며, 무너진 해외 신인도와 국민의 신뢰를 쌓는 현 정권의 첫 단추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이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공모를 마감한 한수원 신임사장 후보에는 19명이 지원했으며, 한수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이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4배수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계 한 관계자는 이미 공모 전, 조석 전 차관에 대한 인사검증이 완료된 것으로 안다며 “조석 전 차관이 한수원 신임사장으로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 노조 한 관계자는  “여러 경로로 사장 선임과 관련된 정보를 파악해 본 결과, 조석 차관 등으로 낙점이 됐다는 것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공개질의서 작성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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