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ENEC, ‘연구·교육 협력’ 본격 추진

UAE 원자력연구기관 설립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인프라 구축 지원키로

2018-03-26     박재구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하재주 원장)은 지난 2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UAE원자력공사(ENEC)와 원자력 분야 연구·교육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과의 면담에서 ENEC이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연구기관 설립 등 원자력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UAE가 바라카원전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자문을 비롯해 기술적 이슈 해결을 지원하고, ▲안전연구 ▲연구용원자로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ENEC은 원자력연구기관 설립을 위한 벤치마킹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훈련생을 연구원에 파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앞으로 주기적인 인력교류와 기술면담, 회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연구원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원자력 기술개발 노하우를 UAE에 전수함으로써 양국 간 원자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원자력 기술이 중동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5일에는 KAIST, UAE 칼리파대학과 공동으로 칼리파대학에서 양국 주요 인사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UAE 원자력 친선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UAE가 미래 비전을 위한 국가 인재 양성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자력 진흥을 최우선 현안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바탕으로 원자력 인력교류 및 기술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