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숙 사장, 전사적 경영혁신 팔 걷어

서부발전 ‘WP-MOVE Project’ 앞세워 55대 혁신과제 실행 나서

2018-06-01     한윤승 기자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이 전사적 경영혁신을 위한 구체적 실행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임직원들에게 혁신동기를 부여해(Motivate) 업무프로세스를 최적화 하고(Optimize), 조직 활력을 높여(Vitalize) 최고의 에너지기업으로 진화‧성장(Evolve)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4월 ‘WP-MOVE Project’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약 2개월에 걸쳐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377건의 혁신제안이 수집됐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발전공기업 역할 이행 ▲사업체계 개편 ▲경영시스템 효율화 ▲미래지향적 기업문화 구축의 4개 분과 55대 혁신과제의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당초 석탄화력에 한정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중유화력 및 복합화력으로 확대하고 저감 목표수준도 대폭 상향키로 한 ‘WP-2030 Clean Air Project’, 임직원의 자발적 탄소감축 활동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WP Carbon mileage 시행’ 등을 통해 친환경 발전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제약하는 입지제한, 주민민원 등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염해간척지, 갯벌, 해수 양식장 등 해양입지를 활용한 해양태양광 기술 및 부지 확보, 지역 금융권 주도 사모펀드 등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신재생사업 모델 개발, 수직형 초경량 풍력발전 기술 확보 및 사업화 등을 강구해 환경친화적 사업체계로 개편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외에, 유연탄 품질제고를 위한 조달프로세스 개선, 출자사업의 개발·운영·철수 전 단계에 걸친 종합 관리체계 구축, 직무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방안, 모바일 전자도서관 구축, 보상휴가제 도입, 문서 시스템의 완전 전산화 등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조직에 새로운 기업문화를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과제들이 55대 혁신과제에 포함되어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전 직원의 참여와 고민을 통해 마련된 이번 55대 혁신과제들은 전사적 경영혁신을 위한 ‘WP-MOVE Project’의 첫 결실이며, 우리가 앞으로 지속해나갈 더욱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라며, 향후 구체적 성과 창출과 지속적인 혁신을 향한 전 임직원의 의지를 강조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6월부터 혁신과제들을 본격 실행하여, 연말에 결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평가하고, 실질적인 변화가 안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혁신을 심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연말 점검결과를 반영해 2차 년도 WP-MOVE Project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직원들이 제안한 1,377건의 모든 혁신과제에 대해 상시적으로 진행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경영혁신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지속적으로 제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