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백운규 장관, “치열한 고민·전략 마련할 시기” 진단

이차전지업계 경영진 현안대응 전략회의서 밝혀
차세대배터리기술에 대한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
전기차 보급 확대 선도하는 혁신능력 제고 강조

2018-06-08     김진철 기자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이차전지 관련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나 후발국 추격에 대비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과 전략을 마련할 시기라고 언급한 뒤 리튬이온 배터리 뒤를 이을 차세대 배터리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선도하는 혁신능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8일 더-플라자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지난달 한-중 산업장관회의와 지난 5일 한-중 상무장관회의 결과에 대한 업계와 공유하는 한편 기업애로 해소와 미래발전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차전지·반도체업계 경영진과 현안대응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백 장관은 이차전지 관련 “중국이 거대한 전기자동차 내수시장을 활용해 배터리기술을 축적하면서 자국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탓에 세계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리튬이온배터리 뒤를 이을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배터리기술이 경합을 벌이고 있고 어느 기술이 언제 시장을 지배할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한 뒤 “정부는 차세대 배터리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전기자동차 생태계 발전을 유도해 기술우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장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이차전지부문이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정책에 반영할 것”임을 강조한 뒤 “기업들은 경쟁국과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선도국가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차전지업계 관계자들은 기술격차 유지를 위한 선제적인 연구개발과 세계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적기 투자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기사제휴 = 에너지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