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최대 전력수요 사상 처음으로 9천만kW 넘어

24일 전력수요는 어제 보다 늘어…14시 40분 순간 최대 수요 9,188.6만kW 최대 공급능력 9,894.0만kW, 공급예비력 679.8만kW…예비율 7.40 %

2018-07-24     박해성 기자
23일

 

‘재난’ 수준의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9천만kW를 넘어섰다.

23일 최대 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으로 9,070만kW에 달했다. 예비력은 760만kw로 8.4%의 예비률을 기록했다.

24일도 전력수요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의 실시간 전력수급 현황에 따르면 오후 2시 40분 현재 순간 최대 전력수요는 9,188.6만kW에 이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최대 공급 능력은 9,894.0만kW로 공급예비력은 679.8만kW, 공급예비율은 7.40%로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력거래소는 금일 DR(수요감축요청)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력거래소에서 밝힌 금일 전력 수급전망의 경우 수요는 전날과 유사하거나 다소 증가할 전망이나, 공급 측면에서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DR 참여기업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다수 기업이 조업 막바지에 있어 가능하면 DR 실행의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금일 수급전망의 경우, 당초 DR 발동요건에는 충족되지만, 이 같은 사정을 종합 감안해서 오늘은 DR을 시행하지 않기로 전력거래소가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다만, 재난수준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에 맞는 공급 및 수요관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