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국내 최초 ‘362kV급 초고압 개폐제어형 차단기’ 개발

2017년 10월부터 345kV급 미금변전소에 설치…총 8개월 간 실계통 운전 성공

2018-08-20     박재구 기자
‘362kV급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효성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362kV급 초고압 개폐제어형 차단기’ 개발에 성공했다.

차단기를 개폐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입전류와 과전압은 전력기기에 기계적·전기적 손상이나 오동작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전에는 저항, 피뢰기와 같은 설비를 추가 설치해 과전압을 억제했지만 이는 차단기의 구조를 복잡하게 해 잠재적인 고장요인을 증가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현재 개폐제어기술이 최적의 과도현상 저감 대책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개폐제어형 차단기’는 345kV 변전설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2017년 10월부터 미금변전소 내 전압조정용 설비인 분로리엑터 개폐용으로 설치해 성공적으로 운전 중이다.

현재까지 개폐제어 성공률은 99% 이상으로 과전압 현상을 현저히 저감시켜 전력설비의 고장감소 및 수명연장이 기대되며, 향후에는 송전선로 개폐 및 무부하 변압기 개폐용 차단기 확대 적용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