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조3,952억원’

3분기 연속 영업적자에서 흑자 전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조3,777억 감소

2018-11-15     박재구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이하 한전)가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전에 따르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3,9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타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단가와 판매량 증가, 비용절감 등의 자구노력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제연료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구입전력비가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조3,777억 원 감소했다.

누진제 한시완화(3,587억원)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전기판매량 증가로 전기판매수익은 3,847억 원 증가했지만 국제연료가격 상승 등으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1.0조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0.9조원) 등으로 주요 영업비용이 1.9조원 증가했다.

아울러 한전은 안전점검을 마치고 정상 가동되는 원전이 늘면서 원전이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음에도 국제 연료가격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고유가 지속 등 대외환경 악화를 극복코자 김종갑 사장 취임 이후 고강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비용절감 등 2.5조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추진 중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설비보수 자체수행, 송·배전 설비 시공기준 및 방법개선 등 비용절감 0.7조원, 송배전설비 및 통신설비임대수익 확대, 해외 발전사업 조기 배당실현 등 부가수익 창출 0.2조원, 기타 제도개선 0.2조원 등 총 1.1조원 규모의 고강도 경영효율화 추진하고 있으며, 발전자회사는 각 회사별 상황에 따라 불요불급한 비용절감, 제도개선 등 총 1.4조원 규모의 비상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년으로 예정된 사우디 원전사업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비해 원전 추가 수주 노력 등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지난달 열린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BIXPO)의 성공적 개최 등 전력사업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