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미세먼지 주범, ‘선박 오염물질’ 배출규제 강화

정부, 2020년부터 부산항 등 국내 주요항만 배출규제해역 지정 검토 황산화물 배출량 3.5%이하→0.1% 이하로 제한…IMO2020 보다 강화

2018-11-21     한윤승 기자

부산을 비롯한 국내 주요항만의 미세먼지 주범인 ‘선박 오염물질’의 배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2020년부터 국내 주요항만을 배출규제해역(Emission Control Area / ECA)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선박들의 황산화물 배출량을 현행 3.5%이하에서 0.1%이하로 줄일 계획으로 이 같은 대책은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허용기준을 0.5%이하로 제한하도록 결정한 ‘IMO2020’ 보다 강한 대책이다.

실제 2018년 기준 국내항만에서 1년간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2만1,000톤으로 ECA 지정·시행 후인 2020년에는 8,000톤까지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조선사 및 조선기자재업계의 활력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ECA 지정·시행으로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중소 친환경선박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