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 돌입

중국서 오염물질 더 몰려와 미세먼지 농도 최고치 기록

2019-01-14     한윤승 기자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감싸고 있어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전국 10개 시도에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13일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축적된 데다 오후에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더 몰려들어와 미세먼지 농도는 14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 상한 제약이 시행되면서 경남과 전남을 제외한 전국의 석탄·중유 발전기 16기의 출력이 80%까지 제한된다.

한편, 보령발전본부, 태안발전본부, 당진화력본부 등 충남도에 소재한 화력발전소 역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어 지난 12일부터 사흘 째 관련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비상저감 조치 발령으로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등은 지난 12일 정오를 기준으로 북부권·서부권에 이어 동남부권역까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인 75㎍/㎥를 초과한 데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수행 중이다.

발전 3사는 보령·태안·당진 석탄화력발전 11기에 대해 발전 출력을 80%까지만 가동하는 등 태안·당진 석탄화력발전 6기에도 추가로 상한 제약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