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신임 원장 후보, 내부출신 3명으로 압축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장후보자심사위’ 개최…박원석·정용환·지광용 박사 이사회 추천

2019-01-20     박재구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신임 원장 공모에서 3배수 후보로 연구원 내부출신 3명이 선정됨으로써 일부 탈원전 인사들의 지원으로 인한 논란이 일단락되고, 원자력계의 우려가 다소간 해소되는 분위기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는 지난 18일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원자력연구원 내부출신인 박원석 박사, 정용환 박사, 지광용 박사(가나다 順)를 신임 원장 3배수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키로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마감된 원자력연구원 신임 원장 공모에는 외부인사 5명, 내부인사 11명 등 총 16명이 지원한 가운데 외부 지원자 중 탈원전 인사들이 포함된 것이 확인되면서 원자력계의 우려와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신임 원장 3배수 후보 중 박원석 박사는 현재 4세대 원자력발전소로 불리는 ‘소듐냉각고속로개발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정용환 박사는 원자력분야의 핵심기술인 지르코늄 신소재 개발과 기술 사업화에 성공하며 우리나라 원자력 소재 기술이 세계수준으로 발전하는데 공헌했다. 지난 2015년 HANA 신소재 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계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원자력재료개발부장, 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영년직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광용 박사는 물리화학과 방사화학을 전공한 화학 전문가로 핵 물질 및 방사성 물질의 화학특성을 규명해 핵연료주기 기술자립에 필요한 핵심 화학자료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원자력화학연구부장, 원자력산업기술개발본부장, OECD/NEA 운영위원회 한국대표 등을 지냈다.

한편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공석 중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신임 원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오는 2월 개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