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한전, ‘디지털변전소 차세대 네트워크 모델 개발’ 협약

이중화 통신장치의 현장 실증 통한 디지털변전소 경제성 및 안정성 확보

2019-04-25     박재구 기자
전기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이하 KERI)과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이하 한전)는 지난 24일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에서 이정호 KERI 전력망연구본부장과 박창기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전력관리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변전소 차세대 네트워크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ERI에서 개발한 ‘고가용성 이중화 통신장치’를 이용한 네트워크 구성 및 현장 실증을 통해 디지털변전소의 차세대 네트워크 모델을 개발키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으며, 관련 기술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똑똑한 디지털변전소인 ‘스마트변전소’ 시대를 앞당길 핵심기술로도 손꼽힌다.

스마트변전소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변전소 통합 관리시스템으로 전력 설비를 포함한 변전소 방재, 방호 등 전체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여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 사고를 예방한다.

KERI가 개발한 ‘고가용성 이중화 통신장치’는 스마트변전소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안정적인 광역 전력망 구성에 크게 기여하는 기술로 한쪽 네트워크가 고장이 나더라도 나머지 네트워크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즉시 복구되는 높은 신뢰성을 보장한다. 또한 변전소 내 상·하위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많은 지능형 전기설비 보호기기와 제어기기 간 주고받는 데이터들의 시간정보를 GPS의 시각신호에 정확히 맞추는 ‘고정밀 시각동기화’도 가능하다.

최성수 KERI 전력ICT연구센터장은 “신뢰성·가용성·유지보수성이 뛰어난 KERI의 이중화 통신장치 기술의 현장 실증을 통해 전력망 지능화의 근간이 되는 디지털변전소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기술의 기술이전을 통해 전력통신산업 분야의 상용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