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신한울 2호기 고온기능시험’ 완료

신고리 1,2호기, 원자로냉각재펌프·MMIS 최초 국산화한 100% 완전 국산화 발전소 가압기 POSRV 개선 성능시험 완벽 수행…상업운전시 대구 전력소비량 150% 생산

2019-07-18     박재구 기자
이종호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종호/이하 한울원전)는 “신한울 2호기(가압경수로형, 140만kW급)가 17일 고온기능시험(Pre-core HFT, Hot Functional Test)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온기능시험’은 원자로에 연료가 없는 상태에서 원자로냉각재펌프를 운전해 여기서 발생하는 마찰열을 이용해 원자로냉각재의 온도를 고온상태(291.3℃)까지 올려 모든 계통과 기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신한울 1,2호기는 원자로냉각재펌프와 발전소 운전의 두뇌격인 주제어실 MMIS(Man-Machine Interface System, 원전의 상태 감시 및 제어, 보호 등을 담당하는 계측제어시스템)를 최초로 국산화한 100% 완전 국산화 발전소다.

특히 신한울 2호기는 국내 선행호기 및 UAE 바라카원전에서 시험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압기 POSRV(Pilot Operated Safety Relief Valve, 원자로냉각재의 과압을 방지하는 밸브)를 개선해 성능시험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날 이종호 한울원자력본부장은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격려하며 “신한울 2호기 고온기능시험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신한울  1,2호기가 준공되면 최고로 안전한 신형 원전을 우리 본부가 운영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울 1,2호기가 규제기관의 운영허가 취득 후 연료장전, 출력상승시험 등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하게 되면 대구지역 전력소비량(2017년 기준 15,386GWh)의 150%를 생산하게 되며,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