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청렴 선도클럽’ 선정

국민권익위 주관 청렴 선도클럽 창립식서…청렴방법 독자개발로

2013-02-21     박해성 기자

최근 안전사고와 화재 사건 등으로 얼굴을 찌푸렸던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 이하 남부발전)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남부발전은 21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 이하 권익위)로부터 ‘2013 청렴 선도클럽(Clean Champions Club)’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이날 권익위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3 청렴 선도클럽(CC Club)’ 창립식에서 한국공항공사, 경기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과 함께 청렴 선도클럽에 선정됐다. 이날 창립식에는 청렴 선도클럽으로 선정된 남부발전 등 4개 기관과 2012년도 기관유형별 청렴도 1위 13개 기관 등 총 17개 기관이 참석했다.

‘청렴 선도클럽’은 청렴 우수기관 및 우수시책을 발굴·확산함으로써 각급 기관별 특성에 맞는 반부패·청렴시책 개발을 촉진하고, 국가청렴도 향상에 기여코자 창립됐다.

권익위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및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매우 우수’나 ‘우수’ 평가를 받은 기관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 시책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다른 기관의 ‘청렴 본보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관은 청렴 선도클럽의 일원으로 청렴포럼(전문가 모임)과 함께 반부패·청렴정책 추진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남부발전은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권익위에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627개 공공기관 중 1위에 올랐고 2년 연속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이날 창립식에서 남부발전은 2012년 청렴도 공기업 1위에 대한 기념패를 수상하는 한편, 2013 청렴 선도클럽 선정에 따라 청렴 우수시책 사례를 발표했다.

남부발전은 투명하고 청렴한 업무수행과 부패/부조리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KOSPO 4 Back’이라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KOSPO 4 Back 시스템이란 축구에서 4명의 수비수를 배치하는 것에 착안해 연료구매, 자재조달 등 부패가능성이 높은 4대 분야에 대해 부패방지 프로그램 또는 시스템을 집중 운영하는 부패방지 전략을 말한다.

남부발전은 정확한 재고실사와 자재보안 강화를 위해 RFID 자재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재고자재 중 불용자재의 적기 감축을 위해 상시가용성 평가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또 승인된 자재의 반출과 반입확인을 위한 반출입관시스템 구축,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재업무 통합관리를 위한 자재 Life Cycle Monitoring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해 발전소 안정 운영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발전사 최초로 7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또 경영진의 청렴 특강을 통해 전 사업소에 청렴 의지를 전파했고, 협력사와 함께 안동 선비문화원 청렴 연수를 실시했으며 비위 행위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는 등 강력한 반부패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남부발전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