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과 한전, 미국 괌 복합화력 전력구매계약 체결

복합화력과 ESS, 디젤엔진 함께 건설하는 BOT 방식으로 추진 괌 전력계통 기저부하 담당…25년간 9,590억원 매출액 예상

2019-11-11     한윤승 기자
김용현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괌 전력청(GPA, Guam Power Authority)에서 한국전력(사장 김종갑), 괌 전력청과 ‘괌 우쿠두(Ukudu) 198MW 복합화력 발전사업’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6월 국내 최초로 미국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5개월간의 노력 끝에 이날 괌 전력청과 전력구매계약의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 데데도에 위치한 우쿠두 지역에 198MW 복합화력발전소, 25MW 에너지저장장치 및 65MW 디젤엔진을 함께 건설하는 BOT 사업이다.

BOT(Build, Operate, Transfer)란 사업을 수주한 시행자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을 마친 후 자본설비 등을 일정 기간 운영하는 사업 방식을 말한다.

또한, 발주처인 괌 전력청이 연료를 무상으로 제공해 연료비 변동의 위험이 적고 괌 전력계통의 약 40%를 차지하는 기저부하 발전소로서 동서발전은 25년간 운영해 약 9,5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중소 기자재업체 및 국내 금융사 등과 Team Korea를 구성하고 동반 진출할 예정”이라며 “동서발전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세계적으로 확장하여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