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계약 체결

8만 톤 규모 벌크선 2척, 2016년부터 연간 100만 톤 규모 유연탄 수송

2013-02-23     박재구 기자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문덕/이하 서부발전)은 지난 21일 파크하얏트서울 호텔에서 남효석 서부발전 관리본부장, 이영준 현대상선 전무, 김재육 SK해운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00억 원 규모의 ‘발전용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상선은 2016년 1분기부터 15년간, SK해운은 12년간 발전용 유연탄을 연간 약 100만 톤씩 서부발전으로 운송하게 된다.

또 서부발전은 이번 장기용선 계약을 통해 경제성 높은 수송선박 확보로 원가절감과 안정적인 유연탄 수급이 기대되며, 해운사는 매년 약 200억 원의 수송 운임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효석 서부발전 관리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계약은 서부발전과 해운사가 모두 윈-윈하는 성공적인 계약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서부발전과 해운사는 화주와 선주 관계를 넘어 긴밀한 협력관계로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적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2016년 2,100㎿ 규모의 태안화력 9,10호기 준공으로 인한 유연탄 물량 증가에 대비해 발전회사 공동입찰을 통해 지난 2월 14일 15만 톤급 장기용선 2척을 계약했고, 이날 8만 톤급 2척을 계약하는 등 총 4척을 신규로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