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영업이익 3년 연속 1조 달성

매출 18조5357억, 영업이익 1조2619억…전년대비 각각 6.2%, 7.3% 성장 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실적 호조, 두산건설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

2020-02-15     박재구 기자

(주)두산은 지난해 매출 18조5,357억 원, 영업이익 1조2,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의 꾸준한 실적 호조와 두산건설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2%, 7.3% 성장했다.

두산은 자체사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자체사업연결기준(잠정)으로 지난해 매출 2조8,349억 원, 영업이익 2,271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CCL), 산업차량(지게차) 사업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7%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재무제표기준(잠정) 매출 15조6,597억 원, 영업이익 1조769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6.1%, 7.3% 증가했다. 이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재무제표기준(잠정) 매출 8조1,858억 원, 영업이익 8,404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건설기계 및 엔진 사업부문에서 달성한 최대 매출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였던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두산밥캣은 매출 38억6,900만 달러, 영업이익 4억1,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매출은 주요 선진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7.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 관련 비용 및 원재료비 상승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원화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원화약세 효과로 각각 전년대비 13.6% 증가한 4조5,096억 원과 3.9% 증가한 4,770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토목 및 건축 사업본부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성장해 전년대비 15% 증가한 1조7,8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10억 원으로 전년도 522억 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분사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각각 10일과 12일 2019년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두산의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지분은 20% 미만(16.84%)으로 두산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212억 원, 영업이익은 195억 원이다. 연간 수주는 1.2조 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신규 수주 1조를 기록했다. 또 두산솔루스는 4분기 매출 700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전지박 양산에 들어가는 두산솔루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7% 늘린 3,340억 원으로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