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야근·비상근무, 밥 값 지원도 못해?

한수원, 비상근무 특근급식비 배정 논란에 당혹…“사실과 다르다” 밝혀

2013-12-25     박해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하 한수원)은 최근 ‘특수근무급식비’를 배정한 것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돈 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경향신문은 24일 ‘부채 줄이랬더니…한수원, 연말 10억 돈잔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전 직원에게 야식비 명목으로 10만원씩 약 10억원의 수당을 지급했다. 해를 넘기면 사용하지 못할 경비성 예산을 새해 직전에 지급한 것이다. 공공기관 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예산을 방만하게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최근 지원한 특수근무급식비는 연초에 확정한 2013년도 예산 가운데 비상근무 등에 대비해 계획했던 예산을 동계 전력 비상근무가 시작되는 시점(‘13.12.16 부 시행)에 집행할 수 있도록 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희 한수원 홍보실장은 “특수근무급식비는 직원 개개인에게 개별적으로 지급되는 수당이 아니며, 각 사업소에서 집행하는 비용 예산”이라며 “공휴일과 야간연장 근무 등 비상근무 시에 부서장의 승인을 받아 전액 법인카드로만 집행하도록 한 식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