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중부발전의 '온라인 구매상담회'

박형구 사장, 직접 온라인 구매상담회 열어 협력 中企와 소통나서 ‘눈길’ 상반기 중소기업 기자재구매에 1,300억 조기 집행하며 위기극복 응원 코로나19 여파,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준수 차원에서 온라인 방식 채택

2020-04-02     한윤승 기자
한국중부발전(주)(사장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박형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 중소기업 대표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1일 대양롤렌트(주) 레딕스(주) 성일터빈(주) 에코파워텍(주) KLES(주) 터보링크(주) 한성더스트킹(주) 해강AP(주)(가나다 순) 등 협력 중소기업 8개사 대표들과 영상회의를 위해 본사 대회의실에 마련된 모니터 앞에 앉았다.

이번 영상회의 슬로건은 '이겨냅시다. 코로나19! 중소기업과 함께 하겠습니다'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협력 중소기업의 국내외 사업 진행여부와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주재로 진행됐다.

박형구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협력 중소기업의 사업 현황 공유 ▲시장개척단, 해외지사화 및 글로벌 테스트베드 등 해외동반 진출사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산화 방안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상생결제 ▲스마트 공장 구축 및 설비개선 사업 등이 논의됐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협력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은 중부발전이 현재 운영 중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20억 원 규모)’도 적극 활용해 자금난을 해소하길 희망했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구매 및 용역, 공사 등 관련 예산을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0억 원을 증액한 1,3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조기 집행토록 해 우리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다소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는 모르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기 바라며 상황이 극복되면 힘들었지만 새로운 기회였다고 얘기 나눌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하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이날 3시부터 보령발전본부로 화상회의를 옮겨 ‘사업소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열었다.

사업소 온라인 구매상담회는 보령 복합화력 기계부와 전기부 설비감독자 4명과 보령화력 3발 기계부 설비감독 2명이 직접 참석해 (주)코에원텍 한국ISG(주) 한진필터(주) DH산업(주) 에너지팜(주) 에코파워텍(주) ORBIS(주) 군장기전(주) 고려엔지니어링(주) 등 협력기업 관계자들과 온라인을 통한 상담에 임했다.

윤미라 중부발전 동반성장부장은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이 많은 점을 감안 해 올 상반기 중소기업 제품구매 목표는 1,300억 원으로 설정했다”며 “지난해 보다 300억 원 조기집행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우리 기업과 중부발전 간의 오프라인 만남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금 당장은 코로나19로 우리 수출 마케팅 방식에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 이번에는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마련했는데 찌레본, 탄중자티 등 해외법인 관계자들과도 온라인 수출 마케팅 활동을 늘려 새로운 환경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