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미시건호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

660억 규모, 2021년까지 노후 케이블 교체…해상풍력 개발로 美 시장 확대 기대

2020-05-13     박재구 기자
LS전선의

 

LS전선(대표 명노현)은 미국에서 약 66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교체사업을 수주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중북부 미시건호에 1970년대 설치한 노후 해저케이블을 2021년까지 교체해 미시건주의 전력 수급을 안정화하는 사업이다.

미국은 설치한 지 오래돼 노후화된 전력망이 많아 앞으로도 해저케이블 교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내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개발도 해저케이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은 2050년까지 해상풍력에 의한 발전량을 연간 86GW 규모로 늘릴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8,000만 이상의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은 노후 케이블의 교체와 해상풍력 개발에 따른 신규 수요가 더해져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LS전선은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2006년 미국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2017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 연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시장에서 신뢰를 꾸준히 쌓아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해 대만에서 총 5,00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유럽과 중동에서 수천억 원대 사업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