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싱가포르 1,000억 전력케이블’ 수주

싱가포르 송전케이블 시장 1위 수성…품질·고객 신뢰 기반 코로나19 속 거둔 값진 성과

2020-06-05     박재구 기자
LS전선이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싱가포르에서 총 1,000억 원 규모의 전력케이블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LS전선은 싱가포르 전역에 2021년 말까지 송전(HV) 및 배전(LV) 케이블 약 400km를 공급한다. 이는 서울 전주 간 왕복 거리를 케이블로 잇는 셈이다.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의 노후 송전케이블 교체사업을 2017년에 이어 연속 수주해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 1위 전선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2017년 중국업체에 내 줬던 배전케이블 시장도 3년 만에 다시 진입해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음을 증명했다.  

싱가포르는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신규 수요, 노후 케이블의 교체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럽과 일본, 중국 등의 주요 전선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지만 품질 기준 등이 엄격해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다.

LS전선측은 수년간 케이블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운영 및 관리의 투명성, 적극적인 기술 지원 등에 노력을 기울였고, 이를 통해 쌓인 신뢰가 수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시장의 한정된 수요를 극복키 위해 해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왔다”며 “이번 수주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그간의 노력들이 가져온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