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부·장 기술혁신 사업 본격 추진”

‘소·부·장 혁신랩 출범식’ 개최…5개 거점 대학 선정 3년 간 228억 투입

2020-09-11     박재구 기자
산업부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이하 산업부)는 11일 온라인으로 ‘소·부·장 혁신랩 출범식’을 개최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소·부·장 기술혁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 소재한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의 기술역량을 높이는 한편, 지역 내 소·부·장 고급인재를 양성키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5개 권역별(수도권,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경북권, 경남권) 소·부·장 특화분야에 연계해 5개 거점대학을 ‘소·부·장 혁신랩(Innovation Laboratory)’으로 선정하고, 기술이전 방식의 연구개발과 기술자문, 대학 보유장비 지원 등 지역에 특성화된 서비스를 대학과 연계해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역 내 수요조사, 전문가 의견수렴 및 온라인 공청회 등을 거쳐 권역별 지원 분야를 선정하고, 연세대, 순천향대, 전북대, 경북대, 울산과기원 등 최종 5개 거점대학(혁신랩)을 선정했다. 선정된 5개 대학에는 올해 42억 원을 포함해 3년간 총 228억 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연세대를 중심으로 차세대 반도체 박막공법인 원자층증착(ALD) 관련 소재·부품을, 충청·강원권은 순천향대를 중심으로 QD(Quantum-dot)-OLED용 발광체 잉크 소재와 잉크젯 프린팅 장비 개발을 수행한다.

또한 호남·제주권(전북대)에서는 의료·광(光)산업 분야에 활용할 나노탄소복합소재, 경북권(경북대)에서는 전기차용 복합성능 모터 및 배터리관리시스템, 경남권(울산과학기술원)에서는 친환경차용 초경량 고내식성 마그네슘 개발에 나선다.

이번에 혁신랩으로 선정된 대학은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기술개발 및 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권역 내 소·부·장 기업에 대해서는 기술자문, 장비·인력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혁신랩은 권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수요조사 등을 통한 1:1 기술자문 등을 추진하며, 소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의 32개 공공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과도 연계해 지역 내 대학과 연구소가 힘을 합쳐 소·부·장 기업을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박동일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혁신랩 사업이 지역 내 대학과 기업들의 소·부·장 혁신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과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