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건설한다

경남도·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 등과 ‘창원 수소액화 사업 EPC 계약’ 체결

2020-11-07     박재구 기자
6일

 

두산중공업이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건설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6일 창원시청에서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BNK경남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창원수소액화사업 EPC 계약 및 투자확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은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플랜트를 EPC 방식으로 건설하고 향후 20년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계약금액은 약 1200억 원 규모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수소액화 사업을 위한 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액화수소 구매를 확약했다. BNK경남은행은 총 투자비 950억 원 중 민간사업비 61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수소액화플랜트는 하루 5톤의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에 2022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며, 2023년부터 상업운전을 통해 생산되는 액화수소는 전국의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된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는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액화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해 수소경제 인프라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작년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10월 15일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해 2022년까지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HPS)’를 도입하는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