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사망사고 또? 연이은 악재 끊어야

영흥화력서 운전기사 추락 사망…태안화력 추락사와 닮은꼴 운전기사가 석탄회 상하차 작업에 투입될 수 밖에 없는 현실

2020-11-30     한윤승 기자
한국남동발전(주)

한국남동발전(주) 영흥화력발본부에서 화물차 운전기사가 추락,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월 태안화력발전소에 이은 비슷한 유형의 안전사고가 또 한번 발생한 것이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경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화물차 기사 50대 A씨가 3.5m 높이의 화물차 적재함 문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석탄 발전을 하고 발생한 석탄회를 45톤짜리 화물차에 싣다 사고를 당했으며, 사고 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지상으로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안전사고는 지난 9월 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60대 운전기사 추락사와 비슷한 사고인만큼 운전기사임에도 상하차 작업에 투입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