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해상 태양광 길을 열다

국내 최대 규모 ‘해상 태양광발전 모형실험’ 성공

2021-04-08     박재구 기자
한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이하 한수원)이 지난 4월 6일 국내 최대 해상 태양광 모형을 활용한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2019년부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김부기/이하 KRISO)와 함께 해양 환경에 적용 가능한 태양광발전 설계 기준 등을 개발키 위해 해상 태양광발전 핵심 시스템인 부유체와 연결장치, 계류(繫留)시스템에 대한 수치해석을 수행하고 국내외 해양설계기준에 부합하는 기본설계를 완성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총규모 15m x 14m, 1.17톤의 국내 최대 해상 태양광 모형을 제작해 해양 환경을 모사한 KRISO의 대형 수조에서 성능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상 태양광은 거대한 면적을 활용할 수 있지만 기존 저수지에 적용되는 수상 태양광과는 달리 조류, 파도, 염분 등 태양광에 가혹한 환경조건으로 세계적으로도 도전적인 목표 중 하나다. 이번 시험의 성공이 국내 해상 태양광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연구는 해상 태양광발전산업을 위한 중대한 첫 걸음을 내딛는 성과”라며 “한수원은 종합 에너지기업으로서 태양광 신규시장을 확대해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