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고리 2호기 원자로 자동정지’ 조사 착수

2021-04-23     박재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이하 원안위)는 정상 운영 중이던 고리 2호기의 원자로 자동정지(4월 23일 10시 43경)와 관련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고리 2호기 원자로 정지는 고리원전 부지 내 스위치야드(345kV) 울타리 교체공사를 실시하던 중 이동용 크레인(50톤 규모)이 자재 이송 중 송전선에 근접하면서 섬락이 발생해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재 고리 2호기는 소외전원을 공급받고 있고,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발전소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상세원인 및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