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硏, 우즈벡 연구소와 ‘리튬 회수’ 공동연구

골든엔지니어링·이알지·우즈벡 수리지질硏 등과 리튬 회수 위한 타당성 연구 수행 중

2021-06-21     박재구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이하 생기원)은 지난 6월 18일 우즈베키스탄 연구소와 ‘우즈베키스탄의 지하수 및 폐수 내 신산업 원료 자원 회수 사업 진출을 위한 타당성 연구’를 위한 3차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1·2차 회의는 올 2월과 5월에 개최했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생기원이 보유한 고농도 수처리 기술 및 리튬 회수 기술의 적용성 평가 방법과 올 하반기 예정된 심층 조사, 시료 채취 등을 위한 우즈베키스탄 현지 방문 일정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공동사업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다. 골든엔지니어링(대표 최재진)을 주관 기관으로 ▲생기원 ▲이알지(대표 나경원) ▲우즈베키스탄 현지 연구기관 수리지질연구소(대표 Bimurzaev Gany)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하수 내 리튬 등 중금속 오염 문제를 해결키 위해 수처리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최근 배터리산업 발전으로 리튬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처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리튬을 국가 전략 자원으로 지정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양국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뤄졌으며, 연구 추진에는 이알지가 매개 역할을 했다. 이알지는 2018년 우즈베키스탄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 및 정보 교류를 진행했으며, 2019년에는 지하수 처리 및 희소 자원 회수를 위한 한-우즈베키스탄 간 공동연구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리지질연구소는 우리나라 관련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사업 기획 및 발굴에 대한 경험을 높이 평가해 이번 연구를 기점으로 양국의 협력사업 발굴 및 활발한 기술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생기원 과제 책임자인 강경찬 박사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처리 기술과 우수한 자원 회수 기술을 보유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발굴할 것”이라며 “단순 연구과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국 발전을 위해 사업화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중견 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정부 출연 종합연구기관이다. 1989년 10월 설립돼 1999년 1월 국무총리실 소속 산업기술연구회로 이관되고, 부설기관인 산업기술정책연구소·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산업기술교육센터와 산하기관인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가 각각 독립했다. 산업기술연구회가 2004년 과학기술부, 2008년 지식경제부로 이관됨에 따라 주무 부처가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