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해저케이블 포설선’ 확보…친환경 사업 강화

해저 시공 역량 강화…국내외 해상풍력발전사업 선제적으로 준비

2021-08-11     박재구 기자
LS전선이

 

LS전선(대표 명노현)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확보해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고 8월 11일 밝혔다. 

LS전선은 첫 해저 포설선인 8,000톤급 ‘GL2030’을 통해 해저 시공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GL2030’의 확보로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전문 공장과 포설선을 모두 보유한 업체가 된다. 전세계적으로도 초고압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 역량까지 모두 갖춘 업체는 유럽의 소수에 불과하다. 

LS전선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는 해저전력케이블 전용 포설선이 없어 시공 일정 조율과 품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포설선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 노하우를 축적해 시공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L2030’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해저케이블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된다. ‘선박 위치 정밀제어 시스템’을 장착한 최신 사양의 포설선으로서 국내 해저 포설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전망이다. 또한 포설선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운영 일정 조정 등이 자유로워져 향후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국가의 해저케이블 사업 참여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ESG경영 비전과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대한 1,9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