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보행환경 구축 위한 지중화 기술개발 박차

전력硏, 도심 고용량 배전기기 지중화용 ‘지하형 컴팩트 배전스테이션’ 개발 추진 도심 부하 중심지의 고신뢰도 계통구성 및 녹색 친환경 가로환경 동시 구축 목표

2021-08-20     박재구 기자
지하형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은 차량 충돌과 같은 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심 친환경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지하형 컴팩트 배전스테이션 표준모델 및 성능규격(안)’을 수립했다.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지하형 컴팩트 배전스테이션’은 보도, 녹지 상의 지상 기기, 지중화 기기 및 구조물의 규격 및 성능기준 개발 후 개별 설치되던 기기를 지하 배전스테이션에 집합 설치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보행자를 위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가로(街路)환경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컴팩트 배전스테이션 국제기준(IEC 6271-202 규격)을 적용함으로써 전기안전 및 구조·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도심 부하 중심지의 고신뢰도 계통구성 및 녹색 친환경 가로환경을 동시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형 지하형 컴팩트 배전스테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 기기는 고신뢰 기기(다회로 차단기, 고용량 변압기, 저압 차단기, 감시시스템)로 구성된다. 외형 구조는 지역별 전기사용량 분석을 통한 총 3가지 타입(컴팩트, 소형, 중형) 표준모델 및 규격을 수립했다. 이를 만족하기 위한 고용량 변압기(500~1000kVA) 및 다회로 차단기 적용에 따른 환기, 아크와 같은 운전 신뢰 및 안전규격을 만족토록 기기 방수구조 및 고효율 환기구조 특허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구조물 벽체 두께를 하중 크기에 따라 달리하는 변단면구조로 기존 전력구조물 대비 약 30% 경량화함으로써 기존 단독기기 지중화와 달리 변압기, 다회로차단기, 저압분전반, 감시시스템을 한곳에 집합 지중화할 수 있다. 공장에서 완제품 형태로 제작해 차량운반이 가능해 현장에서는 추가조립 공정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어 작업공간 축소 및 공기절감으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전력연구원은 ‘지하형 컴팩트 배전스테이션 표준모델 및 규격개발’을 통해 친환경 녹색 가로환경 및 고신뢰의 안전한 도심 배전계통을 구성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사용 전기품질 및 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지하형 컴팩트 배전스테이션 기술은 2021년 세종시에 시범적용 후 향후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지중화 개소에 확대적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