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세계 최고 수준 전력 발전효율 ‘10kW SOFC’ 개발 완료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 대비 전력 발전효율 40% 이상 향상…2022년 출시 예정

2021-09-01     박재구 기자
두산이

㈜두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발전효율을 지닌 ‘건물·주택용 10kW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개발을 완료했다고 9월 1일 밝혔다. 제품 출시는 2022년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10kW SOFC’는 기존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Polymer Electrolyte Membrane Fuel Cell, PEMFC)에 비해 전력 발전효율이 40% 이상 높고, 크기는 기존 시중의 5kW 이하급 SOFC 제품들과 비슷해 같은 발전효율을 내면서도 설치공간은 약 5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국내 서플라이체인(Supply Chain)을 확보해 국내 부품업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산 퓨얼셀파워BU 김덕현 BU장은 “내부적으로 테스트한 결과 이번 제품의 전력 발전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열과 전기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PEMFC 제품과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SOFC 제품을 통해 건물·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의 건물·주택용 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하는 퓨얼셀파워BU는 2003년 출범 후 연료전지 핵심기술인 스택 및 개질기 설계, 제작에서부터 시스템 통합 자체 제작까지 전방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1kW·5kW·10kW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 1kW~100kW급 수소시스템 등 PEMFC 라인업을 주력으로 생산해 온 두산은 새로운 타입의 연료전지인 SOFC 개발을 통해 제품 다양성을 확보했다.

건물·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의무화 정책, 지방자치 단체의 민간 건축물 신재생에너지 의무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