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공기관, ‘중견기업 탄소중립·ESG 이행’ 지원

에너지공단·에너지기술평가원-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 탄소중립 이행 지원 업무협약’ 체결

2021-09-03     박재구 기자
9월

산업통상자원브(장관 문승욱/이하 산업부)는 9월 3일 서울 더존을지타워에서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중견기업 CEO 및 에너지공공기관장(에너지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중견기업 ESG·탄소중립 경영확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탄소중립 및 ESG에 대한 중견기업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기업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키 위해 마련됐다. 

이날 산업부, 에너지공단·에너지기술평가원 및 중견기업연합회는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지원키 위해 중견기업연합회-에너지공공기관 간 ‘중견기업 탄소중립 이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중견기업의 탄소중립 경영을 위해 K-RE100 이행,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컨설팅,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설치비용 지원 확대(40→50%, 2022년~), 사옥 내 전기차 급속충전소 설치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중견기업 CTO 협의회-에너지 MD·PD 정례간담회를 통한 에너지 연구개발에 중견기업 참여 확대, 공기업-중견기업 수요연계형 연구개발 추진, 중견기업 취업 연계·재직자 석·박사 과정 신설(에너지 중견기업 계약학과) 등 에너지 중견기업의 역량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견기업계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에너지효율, 전기차를 포함한 3대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업계의 자발적 탄소중립 이행을 촉진할 수 있는 수단을 발굴·개선하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산업활동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감축키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가 있지 않고서는 2050 탄소중립 이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산업생태계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ESG 경영 추진과 관련 중견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중견기업은 ESG 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산업부에 에너지차관이 신설된 만큼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산업부는 ESG·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하면서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중견기업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ESG의 선도자로서 사람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가 노력해 달라”며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